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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게임공학과, 산기대 겜공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게임공학과", 줄여서 "산기대 게임공학과"를 알아보겠다. "산기대 겜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산기대 게임공학과는 게임 업계 성장과 함께, 2002년 국내 최초로 게임 공학을 연구하기 위해 개설된 학과라고 한다. 최초의 학과인 만큼 자부심이 강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들로 이루어져 있다.

산기대 게임공학과의 특징은 기획, 그래픽과 같은 게임 관련해 여러 분야의 커리큘럼이 갖추어져 있지만, 대부분 커리큘럼이 게임 프로그래밍 위주로 되어있다는 점과 툴과 장비 등 학생들이 게임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실습환경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위의 특징과 함께 실습 위주의 교육을 강조하는 차별점이 있다. 교육과정 동안 자신의 창의성을 이용한 아이디어로 게임을 구현할 기회가 많다. 또한 '산학융합'이라는 학교의 이념답게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게임공학 전공, 엔터테인먼트컴퓨팅 전공

산기대 게임공학과는 사실 "게임공학부"로써 게임공학 전공엔터테인먼트컴퓨팅 전공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게임공학 전공

게임공학과에서는 21세기의 유망 산업 분야인 게임 산업이 요구하는 창의적인 전문 인력이 갖추어야 할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 장비 개발, 게임 컨텐츠 등과 같은 전반적인 게임 제작기술을 이해하고 습득, 체계적인 이론 뿐만 아니라 실습 위주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제공하여 산업현장과 연계성을 극대화시키며 미래 게임 문화 산업의 핵심이 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교육목표를 갖고 있다.

  • 수학 및 기초 과학지식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의 배양
  •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의 배양
  • 팀 프로젝트를 통한 실무 능력과 협업 능력의 배양
  •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와 글로벌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성실한 인성 및 직업윤리를 가질 수 있는 전인적 기본 소양의 함양

- 엔터테인먼트컴퓨팅 전공

엔터테인먼트 컴퓨팅 전공에서는 디지털 게임을 중심으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다양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반적인 게임 제작 과정과 관련된 기술을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게임 프로그래밍, 게임 디자인, 디지털 컨텐츠 개발,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의 융합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이론 지식의 습득과 실습 교육을 제공하며 다음과 같은 교육목표를 완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 게임을 중심으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창의적인 인재 양성
  • 창의적 사고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의 배양
  • 새로운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의 융합 능력의 배양
  • 실습과 경험을 통한 실무 능력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합 협업 능력의 배양
  • 성실한 인성 및 직업 윤리를 가질 수 있는 전인적 기본 소양의 함양

위 소개 내용을 요약하면, 두 학과 모두 게임 프로그래밍 교육에 힘쓰지만, 엔터테인먼트컴퓨팅 전공은 이뿐만 아니라 기획, 디자인 등의 교육과정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게임공학부이기 때문에 일부 필수전공 과목만 아니라면 전공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게임 개발 관련 다양한 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


커리큘럼

게임공학부 커리큘럼

커리큘럼을 보면, 1, 2학년 때는 C언어와 같은 프로그래밍 기초, 교양, 수학, 물리 등 기초학문을 배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2학년이 되면 기초를 넘어서 윈도우 프로그래밍, 자료구조, 3D 모델링, 게임 기획 등 전공기초를 배움으로써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한 입문을 한다.

3학년은 3D 게임 프로그래밍, 3D 애니메이션, 기획 포트폴리오 등 전공 심화 분야를 공부하게 된다. 4학년이 되면 인공지능, 프로젝트 관리, 엔진 이론 등을 공부하며, 공학 과정이다 보니 강제성을 띈 졸업작품 프로젝트도 진행하게 된다.


졸업작품 프로젝트

한국산업기술대학교게임공학과

소위 말해서 '졸작'. 3~4년간 갈고 닦은 게임 전공 지식을 이용해서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게임 규모가 단일 학기 수업보다 크고(3학기 동안 진행한다), 졸업 후 취직 시 포트폴리오에 쓰이는 대표 게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심사 기준도 까다롭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서버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기획자 등 자신이 지망하는 포지션을 선택 후 2~4인의 팀을 꾸려 진행한다. 주로 DirectX와 같은 그래픽 API와 C++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거나, 유니티∙언리얼과 같은 게임 엔진을 이용한 3D 멀티플레이 게임을 만든다.

팀 단위로 진행하다 보니 의견 차이, 참여도 등 다양한 이유로 마찰이 생기고, 팀이 해체되기도 하지만 중도 포기를 하지 않고 꾸준히 개발해 나간다면 통과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게임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산기대 겜공의 커리큘럼은 게임 프로그래머의 역량을 다 갖출 기회를 제공한다.

수학∙물리와 같은 기초 학문도 고등학생 때처럼 고리타분하게 배우지 않고 게임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배우고, 프로그래밍 수업을 통해 실습할 수 있다. 교육은 모두 실습 위주다 보니 많은 과제에 지쳐 힘들기도 하지만, 매 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그래머를 지망하기에 그래픽∙기획 같은 과목을 모두 피하고 있으므로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졸업작품의 퀄리티와 졸업 후 취업현황을 보면 프로그래밍 못지않게 교육의 질이 좋은 것 같다.

이 포스트를 쓰는 나는 현재 4학년 2학기 과정으로 졸업작품의 마무리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 이 블로그가 계속 운영되는 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게임공학과에 입학, 편입학을 준비하는 모든 예비 후배들을 위해 질문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2018/06/30 - [겜공 이야기] - 게임공학과는 무엇을 공부할까? 대학교 게임공학과

2018/01/27 - [겜공 이야기] - 컴퓨터 그래픽스와 OpenGL 그리고 학기 프로젝트

2018/01/22 - [겜공 이야기] -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방법 (클라이언트)

2018/01/10 - [겜공 이야기] - [2017년 회고] 게임공학과 학생 이야기와 블로그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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